제2의 천안문?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한 중국 시민들, 대규모 시위…공안 폭력 진압

중국 쓰촨성 학교 폭력 사건, 온라인 분노를 오프라인 시위로 촉발

중국 쓰촨성 장유시에서 지난달 발생한 14세 여학생에 대한 잔혹한 학교 폭력 사건과 이에 대한 중국 당국의 미온적인 대처에 분노한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례적으로 격렬한 시위는 당국의 폭력 진압으로 이어지면서 중국 전역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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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쓰촨성 장유시에서 14세 여학생 라이(Lai)가 또래 여학생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을 폐건물로 끌고가 무릎을 꿇리고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이 장면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 피해 학생은 청각 장애를 가진 어머니가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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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 영상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많은 학부모 및 일반 시민들은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며 온라인 여론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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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시 공안 당국은 가해 학생 중 2명을 교정 시설에 수용하고, 나머지 1명과 영상을 촬영한 방관자들은 훈방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가해자 부모들에게 "엄격한 훈육"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러한 처벌이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크게 반발했다. 특히 가해자 부모들이 고위 공직자라는 소문이 돌면서 분노는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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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한 학부모 수백 명이 장유시 정부 청사 앞에 모여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피해 학생 부모를 지지하며 정의를 요구했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정의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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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가 격화되자 공안이 진압에 나섰다. 소셜 미디어에 퍼진 영상에는 공안이 시위 참가자들을 폭행하고, 심지어 돼지 등 가축 운반용 트럭에 태워 연행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 논란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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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이 악화되자 중국 당국은 뒤늦게 가해 여학생들을 교정 시설에 수용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시위 진압 과정 중 폭력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관련 보도 역시 중국 내 주류 언론에서 찾아볼 수 없다.


팩트 체크

 다수의 국내외 뉴스(KBS, The Straits Times, The Independent, What's on Weibo ) 보도를 통해 중국 쓰촨성 장유시에서 지난 7월 말 14세 여학생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에 폭행 영상이 확산되면서 공분이 일었고, 이에 대한 1차 처벌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는 점이 국내외 언론 보도에서 일치한다.

 시위 과정에서 공안이 폭력적으로 시위를 진압하고, 가축 운반용 트럭에 시위 참가자들을 태워 연행했다는 사실은 여러 외신 및 유튜브 영상(KBS, Channel A )을 통해 확인되었다. 특히 '돼지 우리 트럭'이라는 표현으로 국내 언론에도 보도되었다.

 초기 당국의 미온적 처벌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추가 조치가 이뤄진 점도 공통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가해자 부모의 고위직 여부 등 루머에 대해서는 당국이 "유언비어"라며 비판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부모의 신분에 관해서는 팩트라고 단정할 수 없고, 아직까지는 "논란또는 "소문"이라고 추정할 수 밖에 없다.

 국내외 언론은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시위 규모, 공안의 폭력성, 그리고 중국 당국의 보도 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이례적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는 점에 제2의 천안문 사태가 발생할까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반면 중국 내 공식 매체의 보도는 당국의 통제로 인해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